Napalm Death, 지독한 현실의 그라인드코어

MONTHLY ISSUE/ISSUE NO. 25



밴드의 아우라는 멤버 개개인의 합보다 훨씬 강렬하다. 1991년 믹 해리스(Mick Harris)가 밴드를 탈퇴하면서 네이팜 데쓰(Napalm Death)는 1집부터 활동한 멤버가 단 한 명도 남지 않은 상태에 이르렀다. 


글 조일동 | 사진 Kevin Estrada


흥미롭게도 드럼 키트에 새롭게 앉게 된 대니 헤레라(Danny Herrera) 이후로 네이팜 데쓰에는 더 이상의 멤버 교체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때 확정된 라인업(Mark "Barney" Greenway(보컬), Mitch Harris(기타), Shane Embury(베이스), 대니 헤레라)부터 네이팜 데쓰는 상업적인 성공도 조금씩 맛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네이팜 데쓰가 펼쳐낸 음악적 성장은 리 도리안(Lee Dorian, 현 Cathedral)과 빌 스티어(Bill Steer, 현 Carcass), 믹 해리스가 재적하던 시절의 [Scum](1987)과 [From Enslavement to Obliteration](1988)의 성취에 기초하고 있다. 지금의 네이팜 데쓰 음악만 봐서는 1980년대의 네이팜 데쓰와 전혀 다른 스타일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과거를 지우면 현재의 스타일은 절대 성립되지 않는다. 멤버 교체는 음악 스타일 일부에 영향을 끼쳤을지언정 네이팜 데쓰라는 그라인드코어 밴드 전반을 바꾸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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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